창작/시
봄꽃
dAlimood
2020. 4. 29. 16:28
"아름드리 꽃나무 보았느냐"
물어도 무릎 꿇고 앉아
아직도 겨울을 그리는
자그마한 손가락을 보지만
그래도 어느새 봄은 오고
결국에 꽃봉울은 터졌으니
또 새활짝 피어난 바람에
살랑 흔들리는 꽃잎도 있으니
그대 때론 그대 곁에 있는
햇살이나 봄바람
아득히 보이지 않더라도
물씬 풍겨오는 꽃내음은
지그시 그댈 바라보리라